하버드 졸업에, 예일에서 로스쿨. 법무부에서 네오콘과 부시의 정책에 대해서 법률자문을 맡았고, 지금은 UC 버클리의 법과 대학에서종신교수로 재직중. 네오콘의 싱크탱크로 활발히 활동 중. 1967년 생으로 아직 젊기까지 하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의 보수들이 질질 쌀만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음. 이름은 John Yoo.
단지.
법무부에서 일할 때 부시 일당이 저지른 범죄자 고문에 대해서 법률적 자문을 해준 것 때문에 미국의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거센 것이 흠이라면 흠. 이 분이 부시와 네오콘들에게 해준 법률적 자문이란 다름이 아닌.
1. 테러 용의자들은 군인이 아니므로 고문을 금지한 제네바 협정 같은 국제법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2. 미국이 아닌 군사기지에서 행해지는 고문은, 역시 미국이 아니기 때문에 고문을 금지하는 미국내법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여기까지가 고문에 대한 자문이라면, 이 분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민자가 메인스트림으로 스며들고자 할 때, 메인스트림보다 더극단적이 될 수 있는 예를 보여준다. 그것은
1. 전시에 행정부 수반은 최고사령관으로써 자신의 명령이나 정책에 국회의 간섭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즉, 부시와 네오콘들에게 민주주의의 원칙과 절차 그리고, 헌법을 무시하는 전횡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려고 했던 것이다.
뭐 일단은 버클리의 종신교수까지 획득했으니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이것보다 더 한 짓을 하면서도 버림 받는 인생도 많은 걸 생각해보면 말이다. 그런데, 버클리는 왜 이런 친구를 종신교수직에 임명한거지? 이게 미국에서 가장 좌파적인 대학이라는 소리를 듣는 곳에서 벌어져야 하는 일인가?
미국이 정말 좋은 사회인건, 최소한 한국보다는, 지식인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 사람에 대한 논란을 보면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민주주의의 기본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런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종신교수직 퇴진 운동을 벌이고있는데, 다른 한 편에서는(즉, 착한놈들 중에서도) 이런 일로 종신교수직을 자르게 된다면, 종신교수직이라는 제도가 제공하는 사상과 연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고 해직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사람이 제공한 것은 이론적 근거였을 뿐, 실제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은 부시 행정부와 네오콘들이니 그들이 처벌 받지 않는데 이 사람이 처벌을 받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뭐 하여간,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돌아온 것 가지고 팔아먹으면서 살고 있는 (미국사회의 패배자 찌질이) 홍정욱 보다야 나아 보이긴 하는데... 뭐 사실, 그 놈이 한국놈이던 뭐든 나랑 뭔 상관이냐 싶기는 한데 그러면서도 맘 한편에서 껄쩍찌근한 것을 보면 나도 아직 이 놈의 한국이라는 족쇄를 정신에서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 놔. 좋은 공부 했으면 좀 멋있게 살지 이게 뭐야...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