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3부작

한 동안 넥서스7으로 잘 놀았다. 그러다보니 조금 질려서 킨들을 집어 들었다. 킨들에는 읽다가 만 소설들이 하다가 만 업무처럼 흩어져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밀레니엄 시리즈다. 헐리우드 버전 영화가 나올 때 쯤에 1부를 읽고 2부/3부는 읽지 않았다.


1부가 재미없어서 그랬냐고? 그렇지는 않았다. 1부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1부는 조금은 평이하다. 1부에서 독특한 것은 캐릭터라고 할까... 아무래도 3부작의 서막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보니(물론, 1부 자체로 완결된 미스터리 소설이기도 하다), 2/3부 보다는 조금은 덜 드라마틱하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1부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크리미널 마인드]의 이야기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어서 재미는 있지만 조금은 익숙하다...? 뭐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2부와 3부는 완전히 다르다. 2부는 흑막에 가려져 있던 악당이 누구인지 파고들어가는 재미가 상당하고(나는 2부 중간쯤에 대충 그가 주인공과 어떤 관계인지 눈치챘지만, 그래도 끝까지 재미있다), 3부는 그 흑막의 악당을 만들어낸 조직과 싸우는 모습이 제이슨 본 시리즈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긴박감이 넘친다.


3~4일 이 책 덕분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살았다. 다 읽고난 오늘은 왠지 하루종일 기운이 없다. 일단 푹 쉬어야겠다. 푹 자고, 좋은 소설을 읽은 여운을 누리면서 주말을 맞이할 생각이다. 그리고, 주말에는 호빗2를 봐야지!

 
by corwin | 2013/12/12 20:48 | 책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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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onaDona at 2013/12/13 17:51
일반적으로 1부를 재미있다 평하고, 2, 3부는 쓸데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아 좀 처진다 불평하더군요. 물론 저는 2부부터 소재가 제 취향이라서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3부에 첩보원 나와서요. 호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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