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2일의 넥센 히어로즈

1. 
어쨌든 4강은 결정됐다. 포스트시즌을 볼 이유가 생긴게 대체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2. 
9월 21일과 9월 22일의 넥센 히어로즈는 평소의 넥센이 아니었다. 물론, 박병호 강정호는 홈런을 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체력이 현저히 저하된 것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1년 내내 3루를 맡았던 김민성, 박동원의 부진으로 시즌 내내 포스 마스크를 써야했던 허도환의 경우 체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세이브 투수의 공을 블로킹 해주지 못하는 수준의 선수라면 시즌 내내 허도환이 투수들의 신임을 얻어가며 마스크를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즉, 허도환은 지금 체력이 그만큼 떨어져 있는 것이다. 

또한, 14연속 세이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손승락의 체력도 어느정도는 한계에 이른 것 같다. 신기록 수립이 아쉽긴 하지만 페이스 다운이 필요한 시점. 적어도 9월 22일의 공은 좋았던 때의 공은 아닌 듯. 

김민성 또한 홈런성 장타를 때려대던 모습은 사라졌다. 3루 수비가 아쉽지만 김지수나 서동욱을 적극적으로 쓰면서 김민성의 체력을 보충해줘야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타격을 기대할 수 있을듯. 

3. 
결국, 넥센의 뎁스가 약한 것이 드러나고 있는 종반. 염감독이 요즘 계속해서 무리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가 드러나는 21일과 22일 경기였다.

4. 
하지만, 아쉬운 점은 남는다. 

박병호의 도루로 무사 2루가 된 상황에서는 김민성에게 번트를 요구하는게 맞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게임 종반이었고, 3:2의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고 강정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기대하는게 정석이 아니었을까... 
by corwin | 2013/09/22 21:17 | 야구-히어로즈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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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13/09/22 21:33
아쉬운 부분도 있고 남달리 잘한 부분도 있고 남이 못해서 이긴 것도 있고...그래도 전체적으로 참 좋았던 시즌이었어요 ^^
Commented by 잉여로운잎섬 at 2013/09/22 21:50
점수 따고 낙승할 만한 기회가 아주 많았는데 정말 안 풀린 경기네요.ㅉㅉ 어제오늘 외야진 플레이 보니 유한준 공백이 참 아쉽습니다. 이 얇은 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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