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손실이 없는 자본주의는 죄악이 없는 종교와 같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Will EU copy Argentina by default?


그리스의 상황에 대한 BBC의 기사. 요점은 간단하다. 그리스는 그냥 디폴트 해버리는 것이 낫다는 거다. 

2001년 비슷한 위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디폴트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에 돈이 물린 많은 투자자들중 75%의 투자자들은 원금의 25%도 안되는 돈을 받겠다고 2005년에 합의했다. 이는 아르헨티나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는데, 이 합의 이전까지 아르헨티나는 사실상 국가 수입의 150%를 빚으로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갚아야 하는 빚의 상당부분은 수십년 뒤까지 갚을 수 있게 조정을 했는데, 이 역시 아르헨티나에게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디폴트 한다고 해서 그리스 인민들의 삶이 피폐해지리란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폴트가 자동적으로 상황을 개선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2001년 디폴트처럼, 한국은 IMF 때처럼 그리스는 자국 화폐를 평가절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현 유로체제에선 불가능하다. 즉, 그리스는 유로전을 떠나던가, 아니면, 유로존에 떠나지 않도록 북부 유럽은 그리스에 돈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그들이 그리스에 빌려준 돈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소리다. 유로존을 포기할 수 없는 프랑스와 독일의 입장에선 아마 후자를 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by corwin | 2011/11/10 05:21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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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분필한다스 at 2011/11/10 11:37

제목 : 그리스에게 있어서 쿨한 디폴트는 쿨한 죽음을 의미합..
자본손실이 없는 자본주의는 죄악이 없는 종교와 같다, 아르헨티나의 경우예, 분명히 아르헨티나의 경우에는 쿨한 디폴트를 통해서 제법 성공적(....이라고 표현하기도 사실 대단히 미묘하지만 일단 그 부분은 넘어가고요)인 극복을 해내는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만 글쓴분께서 잘못 생각하고 계신 점이 하나 있으십니다.아르헨티나가 디폴트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이겁니다.아르헨티나는 세계적인 밀 수출국이자 세계적인 옥수수 수출국이자 ......more

Commented by 에린 at 2011/11/10 05:33
독일도 유로존을 이용해서 자국의 화폐 평가절하 효과로
수출에 상당한 이득이 있었다고 하니
뭐 이제와서 그리스에게 돈 주는게 쌤쌤이네요
Commented by 아무것도없어서죄송 at 2011/11/10 09:47
......이미 피폐해지고 있습니다만.....? 게다가 땅덩어리 크고 소많이 키우는 아르헨티나랑 있는 건 관광 밖에 그리스는 구별해야되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corwin at 2011/11/10 13:54
지금 혹은 디폴트를 안하고 지금처럼 부족한 양의 지원만 계속 된다면 보다는 덜 피폐해질거라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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