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생태계연대

결론 : 돈이 없다.

Brookings라던가, IPR 같은 미국의 진보나 리버럴 진영의 연구소들은 누가 돈을 댔을까? 놀랍게도 다 Generous한 Businessmen들이 줬다. 아니면, 그 사람들이 설립한 재단이 주던가. 그리고, 지금도 그들에게 그런 재단들이 돈을 많이 기부하고 있다. 물론, 우파 진영의 헤리티지라던가, 카토 인스티튜트, 그리고, 자유기업원(-_-) 같은 곳은 말할 것도 없다. 사실, 연구소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돈, 즉 수십억이나 되는 돈을 기부 할 수 있는 자들은, 자본가 말고는 거의 없다.

그런데, 미국은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을 보면 알겠지만, 부자들이 더 세금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드물지가 않다. 그런 사람이 기부도 많이 하고 다니고. 그래서, 그런 연구소들도 돈을 받을 수 있고, 연구도 할 수 있는 환경인데...

그게 한국에서 되겠냐?

한국에서, 재벌들이, 돈 내서, 자기들, 잘 못 되었다고, 말할, 연구소를, 설립, 하겠냐는, 말이다.

사람들은 연구라는게 연구자만 있으면 되는 줄 아는 경향이 있는데, 엄연히 "연구활동"도 공학연구 활동처럼 돈이 들어가는 활동이다. 사회 연구라는 것이 데이터를 모으고 처리하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성상, 장기적인 연구를 요하는 경우도 많고. 하여간, 돈이 한 푼 두 푼 들어가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 그렇게 연구해봐야 그거 쓸모가 있겠냐. 연구자료라는게 현실에서 쓰일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처럼 연구자료가 정책의 시녀 노릇을 하는 상황에서 연구자료가 의미가 있겠냐는 말이다. 즉, 미국처럼 연구자료가 토론과 정책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면, 연구소는 자연히 생길 거라는 거고,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거.
by corwin | 2009/12/22 00:32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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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레메콘(레인보우메카니컬.. at 2010/01/29 13:14

제목 : 우석훈 논란에 대한 생각.
지식생태계연대 우석훈을 씹어대는 사람들이 '학생'으로 보이는 것도 크게 무리는 아니다. 성스러운 위치에 올라가서 엄격하게 따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쟁이와도 같은 행동. 거의 논문파시즘(논문에 기반하지 않으면 인정할 수 없고, 사회과학도 아니며, 대중서의 기본요건도 갖추지 못했고, 저자로서의 자격도 없다)에 가까운 행태를 보며 한숨이 나온다. 결론은 논문없이 의견을 개진할 자격조차 없다...이다. 문화심리학자......more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09/12/22 01:13
아마 우린 안될거야...ㅠ.ㅠ 인가요.....ㄷㄷ
Commented by corwin at 2009/12/22 02:05
사실 미국에서조차 그런 연구기관에서 내놓은 연구자료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별로 소용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말입니다.
Commented by pulse01 at 2009/12/22 02:49
연구비로 쓸 돈이 있다면 한 푼이라도 더 복지 예산 쪽으로 돌려서....(노빠 빙의)
Commented by 게드 at 2009/12/22 09:26
그리고 복지 예산으로 쓸 돈이 있다면 한푼이라도 더 토목 예산 쪽으로 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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