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 계층을 변화시킨 시험제도.

2차 세계대전까지도 미국 명문 대학들은 학생들의 성적보다는 가문의 명망 위주로 학생들을 뽑았다. 그런데,
  • 제임스 브라이언트 코넌트는 2차 대전 후에 하버드 대학의 총장을 지낸 인물로서, 이른바 신교도 기득권 계층의 정점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국이 캠브리지 교정에서 자신이 훈련시키고 있던 좋은 가문 출신들 위주로 구성되는 세습적 귀족 사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쳤다. 코넌트는 기존의 엘리트를, 그러니까 재능에 바탕을 둔 엘리트로 대체해야겠다고 결심했다...코넌트는 헨리 촌시를 영입했다.


헨리 촌시는 코넌트 같은 원대한 비전은 없었다. 하지만,

  • 촌시의 시험에 대한 열정은 기술자들이 철도나 핵 발전소에 가지는 열정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그는 시험이야 말로 사람들의 능력을 측정하고 사회를 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멋진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촌시는 ETS의 책임자가 되어 SAT를 개발했다...우리가(즉, 미국인들이)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은 코넌트와 촌시가 자신들이 속한 엘리트 계층을 대체하려는 노력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할 수 있다.


-BOBOS in Paradis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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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win | 2009/07/22 13:47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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