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리를 하면서 이루 말 할 수 없는 회한에 빠져들곤했다. 시리즈 물에 이가 안 빠진 놈들이 없어서. 일단 다 모은 시리즈가 거의 없다. 나 일관성이 부족한건가? 총몽 라스트 오더도 4권이 빠진채로 9권까지만 있다. 성전도 4권까지만 사다 말았다. 분명히 다 모으려고 시작했는데. 몬스터 애장판도 네 권 뿐이다. 최강전설 쿠로사와도 달랑 두 권. 강철의 연금술사는 14권이 없는채로 15권까지 있고, 지뢰진은 1권이 없는 채로 2,3,4권만 있다. 소설은 상황이 좀 낫긴 하지만,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가령 엔더 시리즈 중에서 제노사이드만 있는가 하면, 앤 라이스 뱀파이어 연대기도 저주 받은 자들의 여왕만 있다. 캐드펠 시리즈도 달랑 다섯 권 뿐이다. 충동구매와 관리부재가 만들어 낸 이중주. 괴롭다. 좋아하는 작가, 좋아하는 작품을 사는 것은 맞지만 더 이상 이래선 안된다. 이제부터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서, 시리즈물이라면 전부 갖출 수 있는 구매를 해야겠다. 보기에도 아름다운 책장을 꾸며보고 싶다. 오래된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