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책이다. 책장을 뒤지던 중 튀어나온 라이드 백은 완전히 잊고 있던 책이다. 왜 잊었지... 생각하면서 1권부터 읽기 시작했다. 훌륭했다. 잊기에는 너무나 훌륭한 책이었다. 나는 4권의 책 날개를 뒤져 출간일을 확인해 보았다. 2005년 10월. 아하. 대충 시간이 맞아 떨어진다. 난 그해 대략 10월부터 매우 중요한 사업에 뛰어 들고 있었다. 라이드 백은 흥미진진한 작품이었지만, 그 사업은 너무나 중요했기에 이런 작품도 잊을만 했다. 그런 결론을 내린 후에 검색을 해보니 10권으로 완결이 되어 있었다. 나는 4권까지 가지고 있는데 다음 이야기가 몹시 궁굼했다. 만화책 패트레이버(극장판이 아니라) 이후로 가장 볼만한 메카물이 아닌가. 그래서, Ani를 찾아 보았다. 이 정도 작품이면 애니로 만들어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빙고! 역시 있었다. 어둠의 경로로 라이드백했다. 4편까지만 다운로드해서 1편만 봤다. 어이가 없었다. 원작의 뛰어난 연출과 컷 구성을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캐릭터의 세심한 묘사도 애니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평가를 찾아보니 작화가 좋느니 하는 말이 있었는데, 그 역시 어이가 없는 소리였다. 작화에서도 원작의 개성은 전혀 묻어 나오지 않고 있었다. 고민이 된다. 책을 지금 살 형편이 아니다. 돈 문제만이 아니다. 최대한 정리해야 하는 상황인데 5편부터 10편까지의 내용이 너무나 궁굼하다. 이 만화책은 원피스 같은 만화에 익숙한, 원피스를 까자는게 아니다, 사람들에겐 조금은 어려울지도 모르는 플롯을 가지고 있어서 인기는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대여점에도 없을 것이었다. 고민이 된다. 사야하나. 정말 사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