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iddish Policemen's Union
문장이 훌륭하다는 것은 알겠고, 방대하고 다양한 단어 사용은 좌절을 넘어서 감탄을 하게 만들 지경이다. 캐릭터에대한 세세한 묘사가 돋보이고, 또한 캐릭터 간의 대화에서 캐릭터들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절묘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그들의 진한 우정과 사랑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해지곤 했다. 또한, 알래스카에 자리잡은 이스라엘이라는 설정을 끝까지 밀어붙여 완벽한 세계를 하나 창조한 것도 박수를 보낼 일이고, 챈들러 등의 형사/탐정 소설의 구조를 완벽하게 소화했는지 플롯은 탄탄하게 짜여져 있다. 더구나, 영화를 연상케하는 연출(즉, 장면 전환)도 꽤나 탁월하다. 또한, 적절히 유머를 섞어서 요리에 간을 맞출 줄도 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닌가. 정말 휴고와 로커스 그리고 네블러 상을 받을 만하고, 수 많은 언론들에게서 격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임팩트가 없다. 좋은 소설 쓰기의 정규 과정을 완벽하게 마스터한 수재가 만들어낸 소설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코엔 형제가 영화로 만들고 있다는데, 그들의 해석이 어떨지 궁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