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조국 - 로버트 해리스
비열한 거리를 걸어간 말로가 멋진건, 읽는 이가 이 세상을 비열한 거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비참하고 비루한 일상을 '사나이'답게 걸어갈 줄 아는 말로를 보며 동경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말이다. 내가 '당신들의 조국'을 읽기 시작하면서 원했던 것은 아마도 비슷한 거였다.
나치가 승리한 1960년대의 독일에서 과거 유보트의 함장으로 2차대전에 참전했던 주인공이 호수에 유기된 시체를 발견하면서 시직되는 이 소설은, 소설 좀 읽었다라고 생각하는 독자에게 이런 기대를 가지게 해준다. 나치로 상징되는 부당하고 억압적인 권력 밑에서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개인이 제공할 수 있는 대리만족 말이다. 그에게는 많은 시련이 뒤따르겠지만, 결국 진실을 파헤치고, 무언가를 이루지 않겠는가 하는.
소설은 그 기대와 예상을 저버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좀 맥이 풀린다.
이점만 제외한다면, 나치가 지배한 사회를 세밀하게 그려낸다는 점 하나 때문이라도 볼만하지 않았던가 싶다. 그리고, 그 사회가 지금 내가 사는 사회랑 그렇게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걸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비열한 거리를 걸어간 말로가 멋진건, 읽는 이가 이 세상을 비열한 거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비참하고 비루한 일상을 '사나이'답게 걸어갈 줄 아는 말로를 보며 동경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말이다. 내가 '당신들의 조국'을 읽기 시작하면서 원했던 것은 아마도 비슷한 거였다.
나치가 승리한 1960년대의 독일에서 과거 유보트의 함장으로 2차대전에 참전했던 주인공이 호수에 유기된 시체를 발견하면서 시직되는 이 소설은, 소설 좀 읽었다라고 생각하는 독자에게 이런 기대를 가지게 해준다. 나치로 상징되는 부당하고 억압적인 권력 밑에서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개인이 제공할 수 있는 대리만족 말이다. 그에게는 많은 시련이 뒤따르겠지만, 결국 진실을 파헤치고, 무언가를 이루지 않겠는가 하는.
소설은 그 기대와 예상을 저버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좀 맥이 풀린다.
이점만 제외한다면, 나치가 지배한 사회를 세밀하게 그려낸다는 점 하나 때문이라도 볼만하지 않았던가 싶다. 그리고, 그 사회가 지금 내가 사는 사회랑 그렇게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걸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