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라는 조직에는 여러 종류의 부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는 부서가 그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새로운 서비스, 제품을 만들어내는 이런 조직은 필요할 때 잠시 만들어졌다가 사라지는 성격을 가지기도 하고, 어떤 회사에서는 상시 존재하는 조직이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해낸다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데, 문제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는 흔치 않다는거죠. 그러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그 조직과 그 구성원들은 회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어떨게 되느냐.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서비스가 새롭게 포장되어 세상에 등장하게 됩니다. 거기에 일반인들, 즉 회사의 경영진들이 알아듣기 힘든 "기술"이 들어가 있다면 그것에 직접적으로 관계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그것이 정말 새로운 것인지 알기는 거의 불가능해지는 거죠.
TX 미디어라는 디엠비 회사랑 작년 내내 일했고, 지금도 일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제가 손을 댄 제품을 2개를 납품했고, 또 하나를 만들고 있는데, 문제는 이 세가지가 사실은 다 기반 기술은 같다라는거죠. 이 회사는, 즉 정확하게는 이 회사의 기술기획 부서는 올해 새로운 서비스라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사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납품한 장비를 응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란 사실을 아는 사람만 압니다. 회사 담당자도 압니다. 중간에 SI 업체도 대충 알죠. 그리고, 저희도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돈을 많이 들여서 하느냐? 기존의 장비를 가지고 사업을 벌이면 쩐의 규모가 작아집니다. 쩐이 작아지면, 이 기획을 한 사람의 목소리와 파워가 그 회사내에서 작아지는거죠. 존재 의미가 없다고나 할까. 별다른 기술이 없는 사무직 직장인에게 회사내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가 줄어드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회사 좀 다녀보신 분이라면 잘 아실거라고 봅니다.
물론, 정말 새롭고 참신한 기술과 기획으로 일하면 좋겠죠. 하지만, 그런게 세상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눈치보기와 줄잡기가 더 중요한 한국의 대기업 문화에서 그런거 연구할 시간은 없을거고, 해서 결국 과거에 일했던 회사와 이야기 해서 적당히 포장해서 사업이 흘러가는거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전 지금 작년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일을 다른 것처럼 꾸미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하루키 표현대로 눈을 치우는 기분으로 하고 있는거죠. 사업 진행되는 꼴이 꼴같지 않지만, 그래봐야 이 판에서 도망갈 수 없는 처지(병역의무 수행중이라서)라 뭐 아무 의미가 없는거죠. 뭐 그리고, 다른 곳이라고 크게 다를까요. 조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움직인다기 보다는, 조직 자체가 살아 남기 위해 움직이는 건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뭐, 정치판이 권력을 가지고 뭘 할거냐보다 어떻게 살아남아 권력을 쟁취할거냐에 치중하는 것도 다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대략 정치판의 수준은 그 나라 시민들의 수준이라는 말이 딱인거죠.
TX 미디어라는 디엠비 회사랑 작년 내내 일했고, 지금도 일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제가 손을 댄 제품을 2개를 납품했고, 또 하나를 만들고 있는데, 문제는 이 세가지가 사실은 다 기반 기술은 같다라는거죠. 이 회사는, 즉 정확하게는 이 회사의 기술기획 부서는 올해 새로운 서비스라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사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납품한 장비를 응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란 사실을 아는 사람만 압니다. 회사 담당자도 압니다. 중간에 SI 업체도 대충 알죠. 그리고, 저희도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돈을 많이 들여서 하느냐? 기존의 장비를 가지고 사업을 벌이면 쩐의 규모가 작아집니다. 쩐이 작아지면, 이 기획을 한 사람의 목소리와 파워가 그 회사내에서 작아지는거죠. 존재 의미가 없다고나 할까. 별다른 기술이 없는 사무직 직장인에게 회사내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가 줄어드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회사 좀 다녀보신 분이라면 잘 아실거라고 봅니다.
물론, 정말 새롭고 참신한 기술과 기획으로 일하면 좋겠죠. 하지만, 그런게 세상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눈치보기와 줄잡기가 더 중요한 한국의 대기업 문화에서 그런거 연구할 시간은 없을거고, 해서 결국 과거에 일했던 회사와 이야기 해서 적당히 포장해서 사업이 흘러가는거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전 지금 작년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일을 다른 것처럼 꾸미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하루키 표현대로 눈을 치우는 기분으로 하고 있는거죠. 사업 진행되는 꼴이 꼴같지 않지만, 그래봐야 이 판에서 도망갈 수 없는 처지(병역의무 수행중이라서)라 뭐 아무 의미가 없는거죠. 뭐 그리고, 다른 곳이라고 크게 다를까요. 조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움직인다기 보다는, 조직 자체가 살아 남기 위해 움직이는 건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뭐, 정치판이 권력을 가지고 뭘 할거냐보다 어떻게 살아남아 권력을 쟁취할거냐에 치중하는 것도 다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대략 정치판의 수준은 그 나라 시민들의 수준이라는 말이 딱인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