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그래서 오랫동안 싸고 맛좋은 미국산 소고기 구할 곳이 없나 곰곰히 생각한 적도 있다. 결론은 버킹검(이 광고 본 사람은 동년배로치겠다) 미군부대 밖에 없었다. 한데 아는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 귀찮아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난 주 나 못지않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후배(점심시간에 장어 9인분을 먹은 전설을 갖고 있다)가 가까운 곳에 한국사람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있는 미군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금요일날 점심에 작당을 하고 갔다. 남성대 골프장 안에 있는 성남CC였다. 정문에 경비서는 병사도 없었다. 미국아이는 하나도 없고 전부 한국사람뿐이었다. 14온즈짜리 스테이크가 25불이었다. 1온스가 얼마더라20몇그램일텐데 하고 대충 두드려 보니 반근쯤이었다. 보르도와인까지 한 병 시켜서 배불리 먹고 돌아와서 찾아보니 1온스는28그램이 좀 넘었다. 400그램 가까운 고기를 먹은 것이다. 저녁때까지 배가 꺼지지 않아서 우유 한잔 먹고 잤다...
때로 잊고 싶지 않은 유용한 정보가 있는 글을 발견했을 때 트랙백 말고 이렇게 요점이 되는 부분을 발췌 해두는게 좋다는 걸 알았습니다. 왜냐면, 만일의 경우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트랙백한 글이 접근불가능하게 된다면, 내용은 까맣게 사라지고 마니까요. 그러니까, 이 글의 목적은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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