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Theater] surrounded - Images & Words

고등학교 때 여러 락 그룹들에 매료 되었지만, 그래도 가장 크게 중독되었던 그룹이라면 헬로윈이었다. 전설의 명반 키퍼 오브 더 세븐키 1,2는 한편의 서사시였고, 카이 한센과 베이카스의 더블 기타는 언제 들어도 오금이 저리곤 했다. 특히, 1집의 Ride the sky 같은 노래는 그 힘과 속도에 늘 무릅꿇곤 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건질 노래라곤 윈드밀 뿐인 앨범 카멜레온, 이름만 멋있는 그 다음 앨범 master of the rings를 지나 Power로 돌아왔던 5집에서는 그 애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카이 한센에 대한 애정은 그가 만든 그룹 감마 레이 앨범을 다 사게 만들었고(이는 정말 돈 아까운 일이었다.) 한국에서 했던 사인회에도 참석했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애정은 라이브 in the UK를 듣는 순간 식고 말았다. 물론, 이들의 음악을 지금도 좋아한다. Oasis도 그랬고, 라디오 헤드도 그랬다. 앨범과 라이브에서의 간극은 너무 컸다.

X-Japan을 그래도 높히 평가하는 건 그들의 라이브 앨범의 수준이 꽤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라이브에서 원래 앨범 수준으로 연주와 노래를 하는 그룹은 많지 않다. 건즈 앤 로지즈의 액슬이 힘빠진 목소리로 civil war를 부르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 있다. 그건 처참한 광경이었다. 메탈리카가 위대한 건 라이브에서도 언제나 힘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Master of puppet을 라이브로 들어보았는가? Master! Mastet!하고 외치는 후렴부분에서 저절로 나도 모르게 그 부분을 따라 부르게 된다. 뮤직 비디오로 라이브를 보면 더 생생하다. 그들의 강렬한 힘! 나이를 먹어도 변하지 않는 메탈리카의 그 힘!
하지만, 라이브가 본 앨범하고 똑같은 그룹이 있다. 라이브에는 라이브만의 정취와 흥겨움이 있을 텐데, 그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있을 텐데도, 라이브를 스튜디오 녹음과 다름없이 연주하고 부르는 얼라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Dreamtheater이다. Pull me under라는 곡의 러닝 타임이 8분43초인가 그렇다. Live at the marquee에서 이들이 연주한 런닝 타임도 8분43초 였다. 가공할 연주능력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그들의 능력은 라이브가 오히려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다. 라이브 앨범을 듣는 의미가 없다.



어제 음반점에 갔다가 눈에 띤 Image & Words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결국. 테이프로 샀던 앨범을 CD로 다시 사는 중복투자를 해버리고 말았다. 고음질로 그들의 연주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전과는 다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므로 보다 깊은 감동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전체적인 앨범의 맛은 AWAKE가 더 있다고도 보지만, 이 앨범에는 정말 명곡이 들어 있다. Surrounded. 이 곡하나로 Awake 대신 Image & Words를 사는게 합리화 된다. 물론, Another day나 Pull me under도 좋지만... 이 들의 노래는 빠르면서도 격정적이지 않고, 느리면서도 슬프지 않다. 메말라 있다. 이것이 가장 좋은 표현일까? 같은 부분에서 헬로윈이라면 넘었을 선을 드림 씨어터는 넘지 않는다. 음표 하나하나를 지키려는 듯 철저하게 기계처럼 연주를 한다. 가사도 가만히 보면 흥분할 수 없는 가사들 뿐이다. 클래식 하던 녀석들이 만든 그룹이라는 설명이 붙지 않아도 다른 그룹들과의 본질적인 상이점은 듣는 순간 알 수 있을 정도다.

집에 도착했을 때 마침 아무도 없었다. 바로 시디를 얹었다. 그리고, 볼륨 레버를 오른쪽으로... 곧 이어 흘러 나오는 Lost in the sky~ 와우. 이건, 락이 아니다. 이건 성악과 클래식, 오페라다. 차례차례로...곧 이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Surrouded. 무인도에 음반 10장을 가져갈 수 있다면 꼭 들어갈 Image & words.



드림시어터의 또 하나의 매력인 가사도.


Surrounded
Morning comes too early and nighttime falls too late
And sometimes all I want to do is wait
The shadow I’ve been hiding in has fled from me today

I know it’s easier to walk away than look it in the eye
But I will raise a shelter to the sky
And beneath this
Star tonight I’ll lie
She will slowly yield the light
As I awaken from the longest night

Dreams are shaking
Set sirens waking up tired eyes
With the light memories all rush into his head

By a candle stands a mirror
Of his heart and soul she dances
She was dancing through the night above his bed

And walking to the window
He throws the shutters out
Against the wall
And from an ivory tower hears her call
’let the light surround you’

It’s been a long, long time
He’s had awhile to hink it over
In the end he only sees the change
Light to dark
Dark to light
Light to dark
Dark to light

Heaven must be more than this
When angels waken with a kiss
Sacred hearts won’t take the pain
But mine will never be the same

He stands before the window
His shadow slowly fading from the wall
And from an ivory tower he hears her call
’let the light surround you’

Once lost but I was found
When I heard the stained glass shatter all around me
I sent the spirits tumbling down the hill
But I will hold this one on high above me still
I once could see but now at last I’m blind

I know it’s easier to walk away than look it in the eye
But I had given all than I could take
And now I’ve only habits left to break
Tonight I’ll still be lying here
Surrounded in all the light
by corwin | 2004/08/26 16:40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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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uNa at 2004/08/27 17:50
아아, 좋은 앨범입니다. 저는 이 앨범에서 Metropolis Pt.1을 가장 좋아해요.
Commented by nobody at 2014/04/22 02:29
20년 전 노래를 들으며, 10년 전 포스트에 댓글을 남기지만, 하나도 다르지 않음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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